흥국생명 콜옵션 연기의 의미
전 세계적으로 자본시장이 굉장히 흔들리고 있다. 이번 흥국생명의 콜옵션 행사 연기는 매우 안 좋은 이슈 중 하나이다. 콜옵션이니 신종자본증권이니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들로 인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오늘은 흥국생명 콜옵션 연기로 인해 발생되는 의미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보고자 한다.
흥국생명
태광그룹 계열의 생명보험 회사로 1950년 정영국에 의하여 설립되었다. 생명보험계약, 보험자산 운용 및 부동산 임대업을 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흥국생명 콜옵션 행사 취소
흥국생명은 높아진 금리와 더불어 국내 금융환경이 악화되었다는 이유로 외화 신종자면 증권 콜옵션 행사를 취소 했다는 소식이다.
2017년 11억 5억불 (약 7천억 원)의 신종자본 증권을 발행하여 2022년 11월 9일 상환을 명시하였으나 위처럼 상환을 연기했다.
쉽게 말하면 17년 11월 5억 불을 투자자들에게 빌리고 투자 증서를 써주면서 5년 후인 2022년 11월 9일에 상환해 준다고 말해놓고 연기 통보를 한 것이다. 5억 달러 가운데 3억 달러는 외화 조달, 나머지는 원화 후순위채로 조달할 계획이었다. 연기의 의미는 결국 조달이 실패했다는 뜻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 빌린 돈을 마련하지 못해 제 날짜에 갚을 수 없다.)
세계의 수많은 투자자들은 흥국생명의 빌린돈(영구채)가 11월 9일 상환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엄청난 거래를 진행했다. 상환될 때 원금과 이자를 함께 지불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그때 투자금과 이익을 환수받게 된다. 하지만 흥국생명에서 콜옵션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파장이 시작된다.
액면가 100(par)정도 되던 수준에서 70(par) 수준까지 수직으로 떨어져 버린 것이다. 콜옵션을 기대하고 있던 수많은 투자자들이 신뢰를 잃고 빠져나간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멍청해서 이렇게 투자하고 거래를 활발하게 했을까? 2009년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2009년 우리은행에서 비슷한 사건이 한번 있었으며, 대기업에서 빌린 돈을 못 갚은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안전한 투자처라고 생각한 많은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흥국생명 콜옵션 연기로 인한 효과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있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야기해볼까한다.
금융 시작 악화로 인하여 우리가 모르는 버틸힘이 없는 작은 기업들은 이미 긴축하거나 도산하고 있다. 뉴스나 언론에 나오지 않아 우리가 모를 뿐..
이런 기업들은 채권을 발행해 자본을 조달해야 하는데 국내 기업 자체의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상징적인 사건이 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을 외면하면서 자연스럽게 조달이 어려워질 것이다. 자본이 없거나 빚을 상환할 능력이 떨어져 더는 버티기 힘들게 될 기업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하나둘씩 쓰러지다 보면 경제 또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처럼 2천억이 50조, 50조가 800조가 된 나비효과를 보면서 걱정이 된다. 물론 이를 막기 위해서 전문가들 그리고 국가에서 많은 지원을 하겠지만 말이다. 더욱 발 벗고 하루라도 빨리 그리고 작은 타격으로 해결하기 바라본다.
일반 국민들도 이번 사태를 다시 한번 이해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 쓰러지지 않고 잘 버텨나가기 바란다.
2022.11.02 - [일반 상식 , TIP] -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해결방법. 전 국민 모두 겪고 있다.
2022.11.02 - [정부정책] - 편의점 비닐봉지 사용금지! 여론과 생각